(모든 민주당 지지자가 생각하는 바겠지요,) 이번 선거로 엄청난 권력을 국민에게 위임받은 민주당.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부활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2006년 지방선거 당시는 한나라당이 잘해서 압승한 게 아닙니다.
국회 압도적 의석을 가진 열린우리당이 못해서였습니다. 그리고 2년만에 심판받아 폭망한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그런 의미에서 자유한국당이 못해서 폭망한 것입니다.
물론 지금부터 총선이 있는 2년 뒤까지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렇다고 돌아올 총선에서 국민이 자유한국당을 또 심판할까요? 천만에요. 2년 후 자유한국당의 개판정치가 여전해도 상관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힘을 몰아줬는데 이것밖에 못하느냐'는 추궁이 이어지며 민주당만 도마 위에 오를 것입니다.
따라서 경제에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촛불혁명 완수에 대한 희망 차원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분들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삶이 획기적으로 나아지지 않았지만 힘이 모자라보이니 밀어주자'는 심산으로 여당을 지지한 분들도 무시할 수 없는 분포일 것입니다.
여당은 이제 축배를 뒤로 물리고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혜를 모으고 원팀이 돼 뛰어야 하겠습니다.
원팀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가올 당 대표 선거가 시금석입니다.
총선 공천권이 걸려있는 만큼 이번 대표 선거는 치열하다 못해 골육상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권력 앞에서 사심을 감추지 못할 때 국민은 실망했습니다.
2015년초 20대 총선 공천권이 걸린 당대표 경선 때, 박지원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얼마나 흔들고 때렸습니까?
현실은 과거의 총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