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맑은 칼럼

김 2019년 2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용민입니다!

 

수년전 번성했던 이른바 뉴라이트 사학자들은

일본이 한국 근대화에 이바지했다고 주장합니다.

 

근대식 철도, 도로, 항만, 병원, 학교 등이

일본에 의해 건설됐다는 점을 들며 말이지요.

그런데 이건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주장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실상을 알아야 합니다.

국토 곳곳에 일본 제국주의가 남긴 SOC는

일본이 한국에 하사한 선물이 아닙니다.

 

상당 부분은 곡식이나 소금, 석탄 같은

한국 내의 주요 물자를

수탈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일본 아니면

우리가 언제 그런 문물을 접해봤겠느냐는 시각은

패배주의에 불과합니다.

 

휴대전화, 자동차, 조선, 철강, 문화 예술 콘텐츠

그리고 한식까지

손만 타면 세계 1등으로 만드는 우리의 능력,

그들 눈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지요?

 

한때의 정치적 바람이었는지

요새 뉴라이트의 종적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일본의 이익에 기초해서 한반도 정세를 읽는 언론은

여전히 활개 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임에도

일본어판 신문에서 조센징이라는 말을 쓰고,

자국어 신문에서는

일본에게 불필요한 과거사 공세를 하지 말라고

설명하는 등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의 지식 테러는

점입가경입니다.

 

이제 열흘 후면 삼일운동 100년 되는 날이 됩니다.

한반도에 역사적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길 바라는 이때,

늦더라도 100년이 되도록 친일 청산을

제대로 못 한 업보를

반드시 털어내야 하겠습니다.

 

“당신의 저녁은 아침보다 똑똑하다!”

여기는~ <김용민 라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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