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9일 화요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용민입니다!
2013년 11월 9일 연합뉴스 기삽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대중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라고 지칭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정희 대표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닌가’라며
박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호칭했다.
이정희 대표는 연설에서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단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연합뉴스의 이 기사는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이정희 대표의 이같은 호칭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국가 지도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네, 시국 집회에서
대통령에게 대통령 호칭을 하지 않아 문제라면,
공당의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연설회 자리에서
어떤 최고위원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저딴게 무슨 대통령이냐”라는 말을 한 것은
더 큰 문제가 되겠지요.
어제 대구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는 여태 “저딴게”로 시작하는 그 말을
문제 삼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무례함,
언어의 경박함,
모두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권위주의 시대의 제왕적 권력이 아닌 이상
대통령은 국민에게,
자신을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자유를 부여함이 옳습니다.
이게 바로 국민이 주인된
민주공화국의 진면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리합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후보의 문 대통령을 향한
“저딴게” 발언을 문제 안삼는
연합뉴스의 무심한 태도는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했던
“박근혜 씨” 운운한 발언을 문제 삼는
연합뉴스의 비판은 틀렸습니다.
“당신의 저녁은 아침보다 똑똑하다!”
여기는~ <김용민 라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