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맑은 칼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 나선다고 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십중팔구 염려했습니다.

왜냐? 이 지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대응해도 본전이기 때문입니다.

괜히 대장동 이슈를 키울 가능성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이재명 지사에게

함정을 판 뒤 하루종일 이 말 저 말 하게 만들어

또다시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로 엮어

괴롭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제 상처를 입고 실려나간 사람들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입니다.

오전에 심각하게 부진하며 이재명 지사의 정당성만 부각시켜준 꼴이 되자

오후부터 김부선 녹취까지 틀며 파상공세를 벌였지만

50억 푼돈설, 조폭 연루설 등으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남경필 시절 경기도지사였던 박수영 의원까지 투입해

최강의 공격진을 자랑했던 국민의힘,

이재명 하나 못 당했습니다.

이유는 이재명이 그동안 숱하게 마타도어에 시달려 내공이 쌓인 점,

국민의힘이 불성실한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대장동의 진실이 이재명 쪽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의 반대편은 모든 것을 다 쥐고 있습니다. 정보와 돈과 언론권력을.

그래서 1차전이지만 이재명의 완승은 의미가 매우 큽니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을 지지했으나 이재명에게 뭔가 범죄사실이 있을 것이라 믿는 분들,

생각의 지평을 조금 넓혀주시면 안 될까요?

이재명과 대장동 특혜수익이 무관할 수 있겠다고 판단에까지 말입니다.

이재명의 범죄가 아닐 수도 있잖습니까?

서울중앙지검장부터 떼돈 번 이들까지 이재명과 무관하다고 하잖아요.

이재명의 가면을 찢겠다는 국민의힘, 드러낸 게 없잖아요.

확증편향에 사로잡히면 사람이 맛이 갑니다.

우리 모두 상식으로 소통하는 민주시민이 됩시다.

여기에는 이낙연 후보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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