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맑은 칼럼

현실적으로 윤석열이 대선 후보를 그만둘 가능성은 낮습니다. 윤석열이 누굽니까?

 

헌정사 최초의 ‘징계받은 검찰총장’이라는 오명은 말할 것도 없고, 징계 수위 '정직 2개월'을 두고 행정법원이 "면직도 가능할 중범죄"라며 가볍다고 했지요? 치명적입니다. 이런 불명예에도 "고"하겠다고 하니 윤석열이 인물은 인물입니다.

 

판사 뒷조사, '검언유착' 수사방해. 게다가 직권남용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기소가 임박한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수사 방해, '윤석열' 이름이 김웅 녹취록에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고발사주 등 치명적인 사안들은 번호표 받고 대기 중입니다. 아, 한동훈 휴대전화를 까면 나올지 모를 수사방해 외 '검언유착' 추가 혐의도 있을 수 있겠네요.

 

광주시민 학살한 전두환은 나중에 대통령이 되는 등 영화를 누렸지만 역사에 남을 이름은 오명일 것입니다. 윤석열도 그래보입니다.

 

문제는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에 대해 칼을 뽑았을 때, 이를 훼방한 사람들, 특히 민주당 정치인들, 이들에 대한 사후 정산도 필요해 보입니다. 징계위 소집 앞두고 있는 추미애 찾아가 "열심히 일한 당신, 장관 그만두라"고 했다는 A, 청와대에서 "추미애 NO!"를 위해 물불 안 가렸다는 B, 추미애 친한 정치인에게 "추미애 좀 말려라"했던 C가 대표적입니다. (대통령께 추미애 해임을 요구했던 것으로 추미애 장관에게 지목당한 D는 요즘 심기가 매우 안 좋으시니 빼드리겠습니다.) 이들도 역사 앞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겠습니다.

 

추미애 찾아가 "윤석열 건들지 말라, 건들면 당신이 죽는다"라고 하는가 하면, 야당 인사들 앞에서 "윤석열 죽이기가 채동욱 죽이기와 뭐가 다르냐"라고 말했다고 지목당한 어떤 언론인, 사죄와 반성을 회피하면 역사의 범죄자로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상황의 유불리에 지배당하지 않는 위대한 촛불시민만 따라가도 됩니다. 저는 그렇게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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