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맑은 칼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이 동원된 사실에

사람들은 격분했습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 덕에

경영권을 승계받은 것에 대해

화가 난 건 아닙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조현민 자매 갑질에

사람들은 분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아버지 조양호 회장 덕에

경영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화난 것은 아닙니다.

 

조선일보 사주 일가의 일원인

방용훈 씨의 아들 딸이

자기들의 엄마를 괴롭힌 것,

사람들은 격노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 딸이

조선일보 가문이라는 이유로

죄가 죄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화난 것은 아닙니다.

 

맷값 폭행, 마약 흡입, 폭언 폭행 등

그 정도의 심각함, 그 양태의 다양함에도

누구도 세습된 재벌의 권력이 3대 4대로 가도

문제 삼지 않습니다.

 

이래놓고 왕정을 끝장내고

민주공화정을 천명한 대한민국의

100년 생일을 축하하는 게 말이 될까요?

 

민중이 국가의 노예가 아니라

나라의 주인이 되는 세상,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꿈이었습니다.

 

세습하고 기업을 지배하고 노동자 위에 군림하는

천민자본주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꿈이 아니었습니다.

 

기념할거면 제대로 기념합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46 강대국은 어겨도 되고 대학생은 어겨도 되는 룰? 1 2019.10.22 8 1108
45 가짜뉴스에 중독된 자유한국당 2019.04.19 2 1263
44 성창호, 역지사지하는 기분 어때? 2019.04.17 2 2036
43 정부 여당 발목잡아 집권 가능할까? 자유한국당! 2019.04.17 - 797
42 조양호만 보이고 박창진이 안 보이는 조선일보 2019.04.17 - 767
41 발탁할 인사 없다? 3040이 답이다! 2019.04.17 1 771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제대로 기념하자 2019.04.17 - 716
39 연합뉴스, 왜 창사이래 최대 위기 봉착했나 2019.04.17 - 757
38 이명선이라는 사람 2019.04.17 - 1255
37 세월호 지겹다고? 지겹다고 그렇게 하나? 2019.04.17 - 1042
36 딴죽 밥먹듯 하다가 '한국당 패싱' 못 면할 것 2019.02.27 1 1038
35 한국 뺀 종전선언 못내 아쉬운 조선일보 2019.02.27 - 906
34 멀쩡한 보 왜 해체냐고? 멀쩡한 강 왜 더럽혔는데? 2019.02.26 - 1436
33 5.18 망언 못지 않은 황교안의 막말 2019.02.23 - 1128
32 '김용균법'이 무엇을 바꿨나 2019.02.22 - 1152
31 뉴라이트 등 토착왜구의 착각 2019.02.21 - 2054
30 "저딴게 대통령이냐" VS "박근혜 씨" 2019.02.20 - 2183
29 야동 차단, 아이돌 출연제한이라는 통제 2019.02.19 - 7317
28 인터넷에서는 숫자를 믿지 말자 2018.11.12 3 1400
27 '통일비용'이라는 오래된 거짓말 2018.11.09 2 1473

이메일 로그인

이메일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