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맑은 칼럼

4월 14일 KBS 저널리즘토크쇼J에는

셜록이라는 작은 언론에 몸담고 있는

이명선 기자가 출연했습니다.

 

이명선 기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채널A라는 종합편성채널에 재직했습니다.

채널A는 그때 유가족과 실종자가족보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눈물에

좀더 포커싱했던 이상한 방송이었습니다.

이명선 기자는 채널A를 얼마뒤 그만뒀고

다시는 기자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취재현장에 돌아오기로 마음 먹으면서

반성문을 연재했습니다.

과거 나쁜 보도에

일조한 것을 참회하지 않고서는 스스로에게

용납되지 않았다는 거에요.

 

대한민국 언론이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대부분

세월호 당시 진실의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월급 못 받을 걱정, 재취업 염려도 되지만

거짓말은 할 수 없어서 사표를 내던

10년차 기자 이명선의 고민.

이른바 언론계 선배라고 하는 자들 눈에는

이게 호기로 보였을까요?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나 저제나 언론인으로서

잘 나가는 당신들에게

현안 참견과 나라 걱정보다

먼저 듣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진지한 사과입니다.

통렬한 반성입니다.

제발 덮어버린 염치를 들춰보이세요.

언제까지 기레기 소리를 들을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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