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관련해 " 이 스캔들은 그녀가 과거의 연인이었다고 지목한 남자에게 ‘자신과 사귄 적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실토하라는 요구에서 비롯되었다. 저런 압박에 불응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은 헤어진 연인 모두에게 보장된 ‘천부 인권’이다. 사실 저런 공개적 협박이나 뒷소문(‘나 저 사람 하고 잤어’)은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인데, 이 경우엔 성별이 바뀌었다."

 

김부선과 관련해 "유일한 진실은 김부선이 선거 국면을 이용해 사적 복수를 꾀했다는 것이다. (...) 유권자들이 유부남과 연애하다가 뒤틀어진 ‘부도덕’한 연사의 주인공을 위해 표심을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나카지마 요시미치는 ‘니체의 인간학’(다산북스,2016)에서 약함을 무기 삼아 '나는 약해서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런 사람은 절대 스스로 반성하는 법이 없고, 오히려 강자 때문에 영원한 피해자가 된 척한다. 강자에게 끊임없이 농락당하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자화상을 계속 그리는 것이다. 이 이상의 둔감함, 태만함, 비열함, 교활함, 다시 말해 해악이 또 있을까!'"

공지영과 관련해 "김부선 스캔들에 뛰어든 공지영은 자신을 진실의 증인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밀회를 나누었다고 가정하는 두 사람의 내밀한 갈등이나 거래에 대해서는 그 또한 아는 게 없는 제3자다. 소설가는 자신의 ‘선한 영향력’을 사적 복수의 도구로 허비했다."

 

장정일 자신과 관련해 "여배우는 문제의 남자가 총각이라고 사기치고, 공짜로 즐기고, 헤어질 때 협박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증언은 나에게 ‘진실의 증인’이 되어 달라고 청하지만, 아무런 진실도 알 길이 없다는 점에서 나는 여전히 ‘제3자’다."

 

(한국일보에서 인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10&oid=469&aid=0000309932

이메일 로그인

이메일 로그인